[현장연결] 정총리 "확진자 줄며 사회적 거리두기 느슨…철저히 실천해야"

2020-04-12 0

[현장연결] 정총리 "확진자 줄며 사회적 거리두기 느슨…철저히 실천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신규 확진자가 30명 내외로 줄어들면서 다소 느슨해지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꽃구경 명소와 공원에는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클럽과 유흥업소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리자 유사영업을 하는 곳에 인파가 몰립니다.

원격 수업을 관리해 주는 학원에 학생들이 등원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감염병 전파에는 시차가 있습니다.

지금의 긍정적인 숫자는 국민들께서 지난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실천해 주신 덕분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이것을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좋다는 신호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100년 전 스페인 수차례나 잦아들다가 이전보다 광범위하게 유행했었고 코로나19에 비해 훨씬 감염력이 낮은 메르스도 종식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는 자신도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들 속에 숨어서 활동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방심하면 코로나19가 다시 폭발적으로 번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대유행이 시작된 다음에는 후회에도 늦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경계를 늦추지 마시고 당분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어제까지 이틀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서도 물리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비닐장갑 착용, 수시 소독 등 안전한 투표 환경이 유지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사전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수요일 투표일까지 보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선거에는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도 일반인들이 투표를 마친 후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분들의 투표 과정에서 일반인과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는 세심한 방역조치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어려움이 있겠습니다만 모범적인 방역 하에 투표를 치르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준다는 각오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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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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